오는 22일부터 1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4만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금액만 현금과 카드를 합쳐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여행·쇼핑업계는 톡톡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되는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4만5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규모로 춘절 연휴 방한 관광객수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는 특히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연간 중화권 방한객이 3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첫 단추가 이번 춘절 연휴인 셈이다.
관광공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중국 관광객 맞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개해온 '코리아그랜드 세일'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은련카드 사용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방문의해 선포식을 열고 한중 대학생 20-20 교류 대축제와 중국 18개 주요도시 문화공연 로드쇼 등을 전개한다.
또 은련카드와 BC카드도 공동으로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집중 쇼핑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중국내 파워 SNS 운영자를 초청하며 중화권 방한 자유여행 브랜드 '씽얼'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자유여행 'A to Z' 온라인 정보 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를 맞아 어느 해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34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작이 이번 춘절 연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