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갓바위 시설지구 입구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탐방객들로 분주하다. 간절히 바라면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우리에게는 건강도 챙기고 소원도 빌어보는 일석이조의 산행코스를 따라 이날은 대구시 공무원들이 이곳을 전국적인 명소길로 탈바꿈 시켜보겠다는 계획 아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휴일 탐방에 나섰다.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동고동락(同苦同樂)의 일환으로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체험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환경매립장 체험에 이어 세번째 테마로 진행 된 것이다. 이는 종전의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여 정책에 반영 하겠다는 김범일 시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갓바위 시설지구에서 갓바위로 들어서는 입구를 특색 있게 살려달라는 이야기, 계단이 너무 많아 지루하므로 주변에 볼거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돌계단 폭이 좁고 많아 노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것 같다. 경사가 급한 구간에는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려주면 좋겠다, 안전시설을 강화해 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라 대구시에서는 대구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갓바위 소원길을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해 명품화 하기로 하고, 우선 계단폭이 좁고 단차가 있어 노약자들이 등반하기에 무리가 있는 갓바위 상단 구간부터 정비를 하고, 돌계단구간의 쉼터 확충, 테마가 있는 소원길 조성, 안내 및 안전시설 등을 구비하여 대표적인 소원 성취의 길로 조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문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