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22인치에 이어 46인치 투명 LCD 패널을 양산하며 2012년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6인치 투명 LCD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1월 말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디스플레이 뱅크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원 규모에서 2020년 33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응용 분야도 사무용(전자칠판, 투명유리벽), 의료용, 공공용(버스정류장, 투명 정보판), 건축자재(스마트 윈도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22인치 제품 출시 이후 두 번째 투명 LCD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두 종류의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광시야각, 4500대 1 명암비, HD(1366×768) 해상도와 색재현도 70%의 컬러 표현이 가능한 투명 LCD 패널이다.
이 제품은 지난 15일 폐막한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 박람회 CES2012에서 에코디자인 상을 수상했고 현재 미국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솔루션 업체를 통해 상업용 냉장고 문으로 양산 준비중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삼성SDS와 협력을 통해 2호선 주요 역사에 2×2 형태의 스크린도어로 설치돼 일반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방식의 광고를 제공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용환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투명 LC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가장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일상을 바꿀 무한 잠재력을 지닌 제품"이라며 "46인치와 기존 22인치 제품을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응용분야를 개발해 정체된 LCD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