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산 김동욱 선생이 지난 19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 광장에서 흑룡이 국운을 품고 승천하는 것을 주제로 용(龍)자 아홉자를 길이 90m, 폭3m 대형 광목천에서 쓰는 서예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무게 10㎏ 길이 2m인 대형 붓으로 글자를 써 내려갔다. 해서와 행서, 전서, 초서, 예서, 한글, 행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용 형상을 접목한 글씨를 썻다. 이날 쌍산은 용자 글씨를 새긴 의상과 짚신을 신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용자 작품(쌍산 작품) 90점을 무료 증정했다. 포항 농악단 (김성희 김정희)이 농악 놀이를 진행하며 경암 문화 장학 재단(이사장 이금식)이 후원했다. 대형 광목천에 용자 9자를 쓰고 난 빈 공간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가족의 건강과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망 글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쌍산 김동욱 독도수호를 위해 삼일절과 한글날 등에 190여 회의 서예퍼포먼스행사를 가진 바 있으며 삼일절 독립선언문을 2139m길이에다 7시간6분간 써내려간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쌍산 김동욱 선생은 “임진년은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며 “올해는 분열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겨 용의 형상처럼 화합해 승천하는 용처럼 도약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룡포는 용 아홉 마리가 승천한 고장으로 임진년 설날을 맞아 용의 고장 구룡포에서 흑룡의 기운으로 국가의 번영, 국민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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