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 봉사하는 길은 많은데 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십니까?
시민들이 언제부터인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살고 있다’는 자긍심은 사라지고 타 도시로 떠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경주’ 라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시민들은 삶의 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29세 때 경주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27년간 경주에서 부대끼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니 근원적인 문제가 보였습니다. 경주는 타 도시에 비해 국책사업이 많이 진행되는 지자체입니다. 중복된 사업을 진행시키다 어느 순간 예산집행이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지역 국회의원은 사업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니 시장과의 협력도 사라집니다. 국회에서도 중앙정부 관료들에게 호통만 칠 줄 알지 설득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어떤 국책사업을 유치 지원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소통과 설득의 리더쉽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또 전문가적 마인드를 가지지 않고는 결코 경주의 미래를 말할 수 없습니다. 경주에 흩어진 다양한 자원들을 도시경제적 관점으로 연결하고 모으는 창의적 경제벨트를 구축해야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경제벨트를 국제적 관점으로 예측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경주는 큰 변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경주의 발전방향과 전략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일을 기획 추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경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국제경제와 국가정책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지역을 잘 아는 경제전문가만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질문2. 경주의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첫째로 ‘도심경제살리기’가 가장 시급합니다. 경주는 지방 중소도시중 자영업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은 지역입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아주 취약한 경제구조 속에 있다는 것이지요. 도심경제가 위축되면 농어촌지역 등 도시 전체의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됩니다. 저는 우선 관광객들이 도심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흐름(순환)의 경제를 유도할 것입니다. 최근 2,3년간 안압지, 첨성대인근의 관광인구는 27% 증가하였음에도 도심경제는 오히려 퇴보하였습니다. 인왕동, 황남동 일대의 인구가 문화재복원사업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인구만큼 관광객을 도심 깊숙히 끌어들일 수 있는 도심관광벨트를 만들어 도심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둘째,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지역 농어민 피해에 대한 대비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우사육농가는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한우사육농가를 위해 비육유가격안정제도입, 송아지 생산 안정제 보전금액확대, 한우소비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집행과 할인행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과잉 두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에서는 적극 수매에 나설 수 있게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에 로컬푸드를 적극 활용하는 협약을 교육청과 맺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인근도시 기업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급식에도 지역한우를 소비하도록 하는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3. 현재 경주지역에는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장기적 경주발전을 위해서는 도심 재배치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경주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경제적 유발효과의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을 바라봐야 합니다. 경주도심으로 재배치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경주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유발효과들을 재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총선이 끝나고 본인이 당선된다면 동경주 지역주민과 경주시, 한수원 3자 협의체를 복원하여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질문4. 주요 공약(3가지)은 무엇입니까?
첫째, 용강동택지개발지구에 을 조성하겠습니다. 에 원자력에너지 수출입 관련 해외기업들, 국내 원자력에너지 관련기업들, 그리고 해외 금융업체들도 으로 입주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둘째, 을 유치하겠습니다. 몇 년 전 경주는 문화재발굴문제로 경마장 유치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멋진 수변구역을 갖추고 있는 금장대 앞 하천을 활용하면 부지확보와 문화재발굴문제 등의 장애물이 사라집니다.
셋째, 을 조성하겠습니다. 구 시청 앞 도로 일부구간을 지하화하면 지상의 기존 도로는 광장으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유적과 시민의 삶을 분리시킨 장막을 걷어내서 의미 있는 랜드마크적 광장을 만들겠습니다. 천마총을 관람한 관광객들이 후문으로 나와 을 통해 자연스럽게 봉황대 등 도심에 깊숙이 들어오게 유도해 도심경제축을 확대하겠습니다.
질문5. 경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저도 부족함이 많은데 시민들께 뭐 더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송구스럽지만 한 말씀 드리자면, 언제부터인가 지역정서처럼 되어버린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기 위해 상호 이해와 화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로간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가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이 하고자 합니다. 시민들께서는 대승적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의 선거에서는 서울에서 반평생을 살다가 선거철만 되면 고향으로 몰려 내려와 혈연, 연고, 인맥 등을 부추긴 정치인들로 인해 제대로 된 국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대안 능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검증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돈 안 드는 선거, 정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