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29일 매년 500명의 청년 봉사단을 해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파견규모는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해외 봉사활동 중 최대 규모다.
재단은 이와 관련 지난 28일 정몽준 명예이사장(한나라당 의원), 정진홍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기 청년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00명의 1기 봉사단은 다음달 13일 케냐,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네팔, 중국 등 저개발국가 5개국에 파견돼 아동 교육시설 개보수 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봉사단은 UN이 시행하는 각종 봉사활동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재단과 UN은 지난달 22일 해외 봉사단 파견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재단은 해외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며 우수단원에게는 향후 해외연수 기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 명예이사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우리나라 청년들이 해외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세계 공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정부기관에서 시행하는 해외 봉사활동과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청년들의 창업 정신을 고양하고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설립됐다. 재원은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정 명예회장의 아들, 동생, 조카 등 9명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11개 범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5000억원을 출자해 마련됐다.
재단은 지난 11월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국내 최초의 종합적 민간 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설립했고, 해외인턴 1000명 파견 및 비영리기구(NGO)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