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가 강남시대를 열었다.
코오롱FnC는 2001년 과천으로 이전한 이래 10여 년 만에서울 강남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GT타워로 이전해 30일 오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진행했다.
새로운 코오롱FnC 강남 사옥은 무엇보다 올 초 취임한 박동문 대표의 2012년 경영방침인 '기본을 바탕으로 생각이 젊은 회사' 실현을 위한 창의적인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끈다.
전 직원의 책상은 120도 책상으로 2~3명의 직원이 그룹을 이루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부서와 부서 사이에는 직원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휴식 및 미팅공간인 '테일러 공간(Taylor Space)'를 마련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바로 임원실이 없다는 것.이번 사옥이전의 취지와 의미를 공감하며 임원들 스스로 개별 사무공간을 두지 않기로 했다.
회의와 외부미팅이 많은 임원들을 위한 공간 마련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독립된 임원실을 두지 않는 대신 회의공간과 집중근무 공간 등으로 폭넓게 활용키로 했다.
직원들의 지정 좌석도 없다. 전 좌석은 '자율좌석'으로 운영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생활 속에 경험하며 업무에서의 효율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5층은 멀티펑션 공간으로 카페테리아와 갤러리, 10개의 미팅룸이 있어 업무와 미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대형 라이브러리도 운영된다. 패션회사에 걸맞게 상품설명회, 미니패션쇼 등 고객초청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는 미니 런웨이도 이색적이다.
입주 기념식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는 소통과 배려를 거듭 강조하며 "좋은 기운이 있는 용의 해에 출발이 좋다"며 "강남 사옥으로의 단순히 공간의 변화가 아닌 낡은 생각과 오래된 우리 스스로를 버리고 혁신과 발전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비상을 위한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강남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