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자동차연료 휘발유·경유의 국내 4개 정유사별 환경품질 평가결과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2일 발표했다.
휘발유가 별 5개 등급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상반기, 2010년 하반기 등에 이어 세 번째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별 5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2006년부터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하는 제도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는 제도 도입 후 매월 품질을 평가해 반기별로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조사 평가대상은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이다.
조사결과 휘발유·경유 모두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휘발유와 경유는 황 함유량 제조기준(10ppm)보다 낮은 3∼4ppm인 고품질의 자동차연료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환경품질등급이 높은 별 4~5등급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되면 미세먼지 저감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은 물론 자동차 내구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경유 중 황 성분은 자동차 후처리장치의 내구성과정화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다.
또 휘발유에 포함된 방향족화합물과벤젠함량이 낮아지면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의 배출량이 감소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