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FTA로 인한 무한경쟁시대 경북 농어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농어업전문CEO 양성을 위해 2007년 설립된 경북농민사관학교가 해가 갈수록 배움의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12년 36개의 교육과정과 1085명의 교육생 모집을 확정하고, 지난달 16일~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설 연휴와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173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64대1 이라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09년도에는 1.23대1, 2010년도에는 1.53대1, 2011년도에는 1.57대1로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어업 전문 CEO가 되기 위해 농민사관학교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교육신청기간 접수만료 이틀을 앞두고 50% 정도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려 대학입시에서 눈치작전을 펼치는 현상이 농민사관학교까지 전염돼 입학담당자들을 당혹케 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농어업인들의 지원이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인 농어업인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농어업인 교육을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과 농어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실용적 자격취득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고조, 지금까지 생산을 위주로 한 1차산업 보다는 가공·마케팅·레저 등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2·3차산업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농어업환경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품목을 재배·생산하고 있는 경북도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위주 교육으로 농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신규 교육과정 개발과 국내외 최고 전문가, 최고수준의 교육으로 FTA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창조적 농어업 전문CEO를 2020년까지 2만 명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