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허창수)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껴안기'에 나섰다.
전경련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경기가 침체돼 서민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다짐'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결의문에서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사회통합과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CSR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이 이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3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제언이 이뤄진 후 9년만에 처음이다.
전경련의 발표는 소상공인과 생계형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있는 '반(反)기업 정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정치권의 무분별한 대기업 때리기 등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 심각해 대기업 영업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을 선택이 아닌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생각하고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판로확보, 인재양성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투자 확대와 수출 증대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과거 고도성장 원동력이었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미래 한국경제의 먹거리가 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발굴과 육성 △세계 일류상품 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 실천, 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