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약으로 농축산물 '표준 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장기적으로 농축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재 6%인 농협중앙회 농산물 직거래 비율을 최대 50%까지 높이는 방안 등을 포함한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안'을 총선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농어촌 관련 총선공약을 담당하고 있는 강석호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조업의 '공장도 가격'처럼 소비자와 생산자를 위해 농산물의 원가 개념 정도는 최소한 제시를 해 줄 필요가 있다"며 "당 총선공약개발단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축산물 표준 가격제는 쌀·배추·소·돼지 등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농축산물을 샘플링해 생산원가, 자재비, 유통비 등을 산정, 이에 근거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비용 산정은 제3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농축산물은 수급 변동이나 이상기후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 또는 폭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 가격을 제시한다면 가격 폭등·폭락의 원인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유통 과정도 투명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