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23원 오른 리터당 1982.61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31일 1993.17원보다 10.56원 모자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다소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부터 37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50원 가량 올랐다. 서울 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0.13원 오른 2050.22원이다. 문제는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강세에 국제 유가 역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를 정하고 있다. 통상 국제 석유제품의 가격은 1~2주 뒤에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지난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5.22달러로 기록됐다. 지난해 5월3일(117.9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115달러를 넘어섰고 거래일 기준 7일째 상승세다. 이 같은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강세에 국제 제품가격 역시 많이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지난 10일 보통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8.77달러로 기록돼 지난해 5월5일(132.98달러) 이후 9개월 만에 130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최근 유럽의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미 달러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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