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시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19세 이상 1575명(1차 508명, 2차 10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 2차 모두 조사의 오류나 후보별 이름 순서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자들을 모두 1번 순서에 두는 로테이션 방식과 남녀와 연령의 응답자를 고루 배분하기 위해 연령별, 성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차 여론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는 48.7%, 여성응답자는 51.3%가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상 20대가 16.5%, 30대 17.2%, 40대 20.6%, 50대 18.1%, 60대 27.5%가 각각 응답했다.
모두 7명의 후보 가운데 10% 이상 지지도가 나타난 후보 4명을 압축해 다시 표본수를 늘여 2차 조사에서도 1차와 같이 로테이션 방식을 적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차에서 23.3%의 지지도를 보였던 정수성 후보가 압축조사에서는 19.5%로 3.8%p 떨어졌고 1차에서 18.1%를 보였던 정종복 후보가 2차에서는 22.9%의 지지를 보여 4.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에서 15.2%를 보였던 김석기 후보는 2차에서도 15.0%를 보인 반면 1차에서 10.0%로 나타났던 손동진 후보가 2차에서는 15.4%로 5.4%p 상승해 김석기 후보보다 앞선 결과를 보였다.
이는 1차 여론조사에서 압축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신중목, 박진철, 김진영 후보 지지자들이 정종복, 손동진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들의 직종 선호도 조사에서는 경제전문가가 20.9%, 정치인이 20.2%, 법률 전문가가 10.7% 공무원이 5.6%인 것으로 나타나 경제전문가를 홍보하고 있는 신중목 후보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역의원 교체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새인물을 원하는 응답자가 64.4%, 그렇지 않다는 2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석기 후보는 서면에서 37%의 지지도를 보인 반면 보덕동과 황오동에서 낮은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진 후보는 내남면에서 34.3%의 지지를 보였고 감포읍과 서면에서 낮은 지지를 보였다.
정수성 후보는 양북면에서 46.8%의 높은 지지도를 보인 반면 보덕동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종복 후보는 보덕동에서 65.4%의 지지를 보였으나 양북면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여 정수성 후보와 대조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성 후보와 정종복 후보가 양북면의 지지도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최근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와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1차가 95%신뢰수준에서 ±4.34%p이고 2차는 95%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