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인 약 100명이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심성 공약 남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에 나섰다.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등 경제분야 전문가 95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선심성 공약 남발을 우려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식에선 박동운 명예교수를 비롯해 최광 한국외대 교수, 민경국 강원대 교수, 오정근 고려대 교수,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교수,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 부소장 등 경제 분야 전문가 95명이 정치권의 무분별한 포퓰리즘을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심성 퍼주기식 공약 남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정책실패와 인기추락을 모면하기 위해 야당의 포퓰리즘 공약을 뒤쫓기에 급급하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선심성 공약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단 정권을 잡고 보자는 식의 퍼주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고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퍼주기 공약으로 정부 지출이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며 "재원조달의 대책 없이 막무가내로 재정지출을 늘리게 되면 필연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세금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기가 막힌 정책들이 쏟아질지 걱정이다. 누군가는 그런 정책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를 감시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인기영합적인 선심성 퍼주기 식의 공약이 여야 정치인들에 의해 남발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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