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명도의 IT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일본내 유수의 IT업체에 올해 졸업예정자 22명을 취업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이 있다. 해당학과의 해외취업반 졸업예정자 24명 중 91.7%가 일본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계열에 따르면,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생 24명 가운데 ‘소프트뱅크’에 5명, ‘e-스토어’ 등 중견기업 2곳에 6명, ‘이데아크로스’ 등 IT전문기업에 11명 등 총 22명의 취업이 확정돼 현재 이들은 비자발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진은 특히 ‘소프트뱅크’에만 2008년 3명, 2009년 1명, 올해 5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을 취업시키는 등 2008년 일본IT기업주문반을 개설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2명을 일본에 취업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이 대학이 취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선진국 일본의 IT기업에 대거 취업을 하게 된 것은 해외취업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세워 단계별로 이를 추진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본내 IT기업의 취업을 목적으로 설치된 이 반은 3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우선 컴퓨터정보계열 1학년을 마친 재학생 가운데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선발,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2학년 하계방학 기간 중에는 학생들을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취업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마지막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했다. 최종 학기인 3학년 2학기에는 일본의 취업 컨설턴트가 영진전문대학을 직접 방문,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통해 학생들이 일본내 어떤 기업에 지원하면 적절한지를 코치했다. 대학의 이 같은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학생들은 오전 8시에 등교, 밤 10시까지 정규수업 외에도 일본어특강을 수강하고 각종 프로젝트의 진행, 교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면접 스킬을 높였다. 또 취업 후 실무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에도 별도의 일본어 특강에 참여했다. 이와 같은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지난달 8일~28일까지, 일본 현지에서 도쿄 소재 21개 기업의 취업면접에 참여했다. 참가학생들은 인성면접과 기술면접, 임원면접 등 학생 1명당 최소 3개에서 최다 7개 기업을 순회하며 면접에 참여한 결과 최종적인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강민호 씨는 “지역의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취업에 자신감을 얻지 못해 영진에 재입학했다”며 “3년 동안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 그리고 같은 반 동기생들이 일본 취업을 꼭 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열정으로 노력해 꿈같은 일본 취업을 이뤄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을 지도한 김기종 교수는 “일본은 IT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 한국을 비롯, 중국이나 인도 등 외국에서 찾고 있는데 그 중 한국의 전문인력들이 문화적 정서나 기술력, 성실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특히 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은 이미 현지에 취업한 선배들이 해당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됐으며, 앞으로 일본기업의 요구에 맞춘 실무교육을 확대해 글로벌 IT인재 양성의 메카로서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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