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저소득층 중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은 학습 의지는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사회공헌사업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드림클래스' 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며 학습의지가 있는 중학생에게 영어와 수학 과목 수업을 방과 후에 실시하는 것이다. 중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1, 2, 3학년 각 학년별 20명씩이며 2개반으로 나눠 주 4회, 8시간 수업을 받는다. 강사 확보가 어렵고 학생들이 흩어져 있는 중소도시와 도서지역은 주말 수업, 방학 캠프 등을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사는 중학교 인근에 있는 대학 재학생 가운데 학업성적과 봉사 정신,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생 강사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학생 강사는 중학교에서 희망하는 대학과 삼성사회봉사단 홈페이지(www.samsunglove.co.kr)를 통해 모집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드림클래스 사업은 장학금과 교육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교육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학생 강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 진학에 성공한 저소득층 출신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라며 "중학생 학습 지원과 대학생 강사 장학금 등으로 연간 약 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경기지역 15개 중학교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참여 학생 학습능력이 좋아져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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