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선거를 앞두고 다듬어지지 않은 복지공약이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치권의 복지공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최근 정부뿐 아니라 언론과 학계 등에서 무책임한 공약에 대해 건전한 비판이 제기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재정의 부담능력 밖인 복지공약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 시점까지 제기된 공약사항에 대해서 대차대조표를 따지고 지속가능성을 검토해 그 결과를 정치권에 전달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의 편중 등 '1대 99'의 논의도 "자칫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변질돼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에 대해서 "우리 경제의 기존 성장전략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 폐기 주장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 멀리보고 진중히 판단해 한-미 FTA가 차질없이 발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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