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칭 '안철수재단' 출연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주식 44만주를 매각해 480여억원을 확보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 원장이 보유한 주식 44만4517주(4.92%)를 장내 거래를 통해 매각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기간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로 각각의 처분단가가 10만5755원~11만11만136원인 점을 감안할 때 총 처분금액은 480억5669만원에 이른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안 원장은 지난 13일 주당 11만136원에 4만4419주를 팔았고 14일에는 주당 11만8941원에 4만1063주를 매각했다.
15일에는 전날보다 주당 8000원 적은 11만924원에 4만5000주를 처분했다.
16일과 17일에는 매각 주식 수를 4배가량 늘려 각각 주당 10만6141원, 10만5755원에 19만4371주, 11만9060주를 판매했다.
이번 주식매각에 따라 안 원장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율은 기존 37.63%에서 32.71%로 줄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 원장의 이번 주식 매도는 재단 출연이 목적"이라며 "나머지 지분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7일 안 원장이 재단에 출연할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나머지 100만주는 현물로 재단에 기부·위탁할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