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은 짝수차, 27일은 홀수차만 나오세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동안 차량을 집에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3월 26일과 27일에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3월 26일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3월 27일은 홀수인 차량이 운행하면 된다. 서울로 들어오는 다른 시·도 차량도 자율 2부제 대상이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인 강남 코엑스 인근이 교통통제로 시민이 겪는 불편을 클 것으로 보고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특별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정부합동 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세계 핵무기와 방사성 물질, 원자력 시설 등이 테러에 이용되지 않도록 각국이 방호와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약 1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대표단 이동 동선과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서울시가 많은 교통량으로 평상시에도 도심내 평균속도가 시속 16km에 불과하다며 이번 조치는 행사장 주변은 물론 서울 전역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2부제 시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증편 운행된다. 서울을 왕래하는 버스를 550대로 늘리고 집중배차 시간대를 1시간 연장한다. 수도권 전철도 168편으로 늘려 운행한다. 이와 함께 출근 시간대 이동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공무원 출근시간과 강남, 서초, 송파, 동작 등 서울 4개구 초·중·고교 등교 시간도 10시로 늦춰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0년 11월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수도권 주민들이 승용차 자율 2부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뤘다"며 "이번 회의 때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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