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가 면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면류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파게티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지난해 처음으로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국수(소면)의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게티는 라면을 제외한 전체 면류 중 매출 비중이 2000년 10%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20%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2.8%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국수, 우동을 제치고 면류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스파게티에 이은 면류 매출 비중은 국수 21.5%, 우동 20.8%, 당면 18.9%, 냉면 16.0% 등이다.(라면 제외)
올해 1~2월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국수, 우동, 당면 등은 5~10% 가량 감소한 반면, 스파게티 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파게티의 인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0년 방영된 드라마 '파스타'의 인기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해 전통적인 인기 면류 상품들을 제친 것으로 롯데마트측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스파게티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간식 중 하나로 주 5일제 수업의 확대에 따라 간식 수요가 가정으로 옮겨진 것도 원인으로 설명됐다.
스파게티는 지난해 1주일 전체 매출 중 주말 비중이 44.4%를 차지하며, 다른 면 상품들에 비해 주말 매출 구성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진 롯데마트 가공식품팀장은 "스파게티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3월부터는 주5일제 수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파게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는 레토르트형 스파게티 상품과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 스파게티면 상품 종류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