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합병에 따른 본격적인 통합영업을 앞두고 소통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관리총괄 이남수 사장, 영업총괄 김인규 사장, 생산총괄 손봉수 사장 등 각 부문별 사장 3인은 지난해 9월 합병 이후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 매달 전국을 돌며 'CEO와의 데이트'행사를 갖고 있다.
영업총괄 김인규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건대입구역 주변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CEO와의 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 이후 여섯 번째 행사인 이날 데이트에는 신입사원부터 부장급 간부까지, 관리 영업 생산 등 직종 및 계열사 구분없이 다양한 임직원 9명이 함께했다.
김사장은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통합영업과 관련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점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17일 손봉수 사장은 전주에서 전주공장, 전주지점 및 계열사 보배의 임직원들을 만나 '술집'이라는 에세이집을 선물했다. 손 사장은 이후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창원에서 일명 '번개모임'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이남수 사장이 서울 서초동의 한 곱창집에서 본사 직원 및 성남지점 영업사원간의 만남을 가졌으며, 이 사장과 직원들간 노래방 배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수원에서는 김인규 사장이 한 볼링장에서 직원들과 게임을 즐긴 후 MVP로 뽑인 직원에게 넥타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자유로운 형식의 만남인 CEO와의 데이트는 하이트진로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본인의 업무와 상관없이 관리·영업·생산 부문별 사장단 가운데 어떤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
김인규 사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생각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하게 될 것이다"며 "소통을 위한 채널을 다양화해 더욱 많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