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병원 가정의학과와 경주한방병원 침구과에서는 소아ㆍ청소년 성장에 관한 상담,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협진 클리닉을 개설했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작음은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영양 31%, 유전 23%, 운동 20%, 환경 10%, 기타 16%가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는 것을 볼때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고 있다. 저신장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같은 성별, 같은 나이 또래 100명을 키 작은 순서로 세웠을 때 1번에서 3번 사이거나 연간 성장 속도가 5cm 미만인 경우 및 키가 같은 성별, 같은 또래들의 표준 평균치보다 약 10cm 내외로 작은 경우다. 저신장에 해당하는 아이라면 하루 빨리 성장 클리닉을 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키를 좀 더 키울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성장클리닉을 하였을 때 키울 수 있는 최종 가능한 키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장검사와 치료의 좋은 시기로 여아는 최소 5세, 남아는 최소 7세 때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1차 성장 체크를 한번쯤 해보고 적절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 호르몬은 정상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고,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한다. 또한 2차 성장 체크는 여아는 만 10~12세, 남아는 만 12~14세가 되기 전 집중적으로 키가 자라는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소아ㆍ청소년 성장클리닉에서 양?한방 협진 검사를 통해 성장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먼저 진단한 다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면 우리아이 키 키우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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