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관내 어르신 24명과 청소년지도원 12명 등 총 36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중구 은빛 순라군'을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순라군은 조선시대 당시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해 야간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말한다.
은빛순라군은 챙 넓은 모자에 하얀 저고리, 붉은색과 푸른색 쾌자(소매가 없는 옛 전투복), 야광 허리띠를 두른 포졸복 차림에 육모방망이를 연상시키는 경광봉과 비상시 사용될 호루라기 등을 갖추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심야시간대 학교주변이나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노약자와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 인근지역을 순찰하는 경찰관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도 갖췄다.
중구청 관계자는 "은빛 순라군은 시민들의 안전도 지키면서 동시에 전통 방식을 재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