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서비스 개시 2년만에 가입자 수 4200만명을 넘어서며 국민 메신저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이석우)는 3월 첫째 주에 가입자 수 4200만명과 총 다운로드 횟수 8400만번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입자는 카카오톡을 다운로드 한 뒤 가입인증을 하고 1번이라도 메시지를 전송한 수를 말한다.
카카오톡은 출시한지 약 1년 만인 2011년 4월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3개월이 지난 7월에는 2000만명으로 2배 성장했다. 다시 4개월 후에는 3000만명을 넘으며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연말까지 가입자 수 75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이며 아직 보급되지 않은 시장까지 개척할 경우 가입자 수 1억명도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카카오측에 따르면 가입자 분포만 봤을 때 한국의 가입자가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일본과 미국이 잇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기타 대륙의 가입자 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 증가추이 예측은 어렵다"라며 "그러나 미개척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자 한 사람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는 83건으로 작년 41건보다 2배 많아졌다.
1년 전인 지난 2011년 3월 첫 번째 주의 가입자 수 860만명과 비교하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3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전체 카카오톡 가입자들이 하루에 작성한 메시지 개수는 총 13억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억7000만건에서 약 765% 증가했고 작년 12월 말 10억건과 비교해도 30%가 늘어났다.
또 가입자 1명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 건수는 2011년 3월 41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3건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입자들이 1일 수신하는 메시지 건수는 총 26억건이며 1일 접속자 수는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측은 "한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여러 사람이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메시지 작성 건수와 실제 수신 건수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NHN의 라인은 지난 2월 기준 총 다운로드 횟수는 2000만번으로 카카오톡의 4분의 1 수준이며 틱톡의 경우 지난 1월까지 총 다운로드 수가 1000만번으로 집계돼 카카오톡의 8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