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늘어만 가던 가계대출이 2년 만에 감소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뚝 떨어졌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대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에 따르면, 2012년 1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1조446억원) 이후 2년 만이다. 감소규모로도 2009년 1월의 감소액 3조2528억원을 뛰어넘는 사상최대치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1월 중 2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액수는 2009년 1월(-1조3820억원)에 기록한 은행 가계대출 최대 감소규모를 초과한 것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제2금융권 대출도 마이너스로 꺾였다.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월 중 6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 1월에 기록한 최대 감소액(-1조8707억원)에는 못 미쳤다. 예급취급기관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8000억원 감소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염주영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연말에 부동산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때문에 대출을 미리 받은 게 많아 주택담보대출이 사상최대 규모로 줄었고, 연초 상여금을 받아 가계대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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