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으로 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들은 가격보다는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성 레저활동 인구가 늘면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GS홈쇼핑 (119,300원 500 0.4%)을 운영하고 있는 GS샵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휠라 하이퍼 플러스 드로즈 패키지' 준비수량 5000세트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드로즈 5종에 런닝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8만9000원이었다.
특히 이 상품은 전체 구매고객 중 남성 비중이 42%에 달했다. GS샵은 "남성 속옷치고 고가인 편이지만 습기를 빨리 제거하는 기능성 원단이 사용됐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준비된 수량 약 5000세트가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방송된 '트라이 남성 은나노 순면트렁크 세트'는 10종에 3만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4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이 상품의 구매고객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또 지난달 25일 방송된 '트라이 순면트렁크 10종'의 구매고객 역시 남성은 27%에 불과했다.
GS샵은 기능성을 부각시킨 고가의 속옷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한 반면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파격가'를 내세운 속옷은 여성들의 구매심리를 흔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