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체감경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전국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87.6%가 현재의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7.6%로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영위업종에 대기업 사업진입이 있다는 응답이 48.5%로 절반에 가까웠고, 소상공인의 44.7%는 자신이 속한 업종이 소상공인 간 '과잉 경쟁상태'라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있는 업종의 소상공인들의 경우, 이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78.7%에 달했다. 소상공인의 폐업·철수·파산이 늘었다는 답변도 77.2%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소상공인간의 과잉경쟁에 더해 대기업의 사업진입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