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조합 식품사업 재편과 중앙회 식품사업 진출에 총 46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한다. 농협은 농식품 유통·가공사업을 활성화해 2020년까지 식품사업 규모 3조원을 달성, 국산 농산물로 특화된 농식품 1위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다. 농협중앙회는 식품 사업 활성화를 통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이같은 '농협식품사업 비전 2020'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은 먼저 지역농협 식품사업 재편을 위해 2016년도까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브랜드를 통합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 전환을 통해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조합공장의 자회사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과 자회사로 전환된 공장에 대해서는 중앙회가 지분을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농협중앙회는 이와함께 2013년중 가칭 (주)농협식품을 설립해 조합 가공공장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고부가 농산물 가공사업 투자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농협이 생산한 가공식품 판매확대를 위한 전국 단위 영업망 구축, 효율적 식품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전략 수립·추진, 식품연구소의 R&D 기능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쌀가공 등 핵심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직영공장 건립도 계획 중이다. 한편 농협은 식품사업 관련 책임자와 실무담당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30~31일 양평 한화콘도에서 '농협 식품사업 비전 2020 워크샵'을 개최한다. 워크샵은 식품 담당자의 의식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앙회의 식품사업을 기존의 지도·지원 중심 에서 사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식품사업 추진 공감대 형성 및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농협의 식품사업은 그동안 지역농협 가공공장 100여개가 주축이 돼 왔으나 영세성과 전문성 부족, 수입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집중도 심화 등으로 점차 경쟁력이 낮아짐에 따라 중앙회의 식품진출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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