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대상기업 선정 작업이 본격 개시됐다. 이와 함께 대기업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도 시작됐다. 9일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요 시중은행 기업여신 실무 책임자들과 '2012년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를 위한 첫 회의를 6일 열었다. 평가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여신 500억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기본 평가를 진행해 세부 평가 대상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이자보상비율·영업현금흐름·신용도 하락 징후 등을 감안해 대상을 솎아낸다. 이들 기업 가운데 6월 말까지 최종적으로 C(워크아웃 대상), D(회생절차·퇴출 대상)등급을 가려낸다. 지난해에는 40여개 기업이 C, D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퇴출됐다. 올해는 C등급을 받더라도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D등급은 기존대로 퇴출된다. 금감원은 또 7개 주채권은행 담당 부서장과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 계열과는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 지난해에는 한진·동부·대한전선·성동조선·금호아시아나·SPP조선 등 6개 계열과 약정을 맺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불확실한 만큼 신용위험 평가 잣대를 보수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워크아웃이나 퇴출 등급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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