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이 올해 1분기에 금리인하 효과로 1년 전보다 늘어났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1조984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8298억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 한달동안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9680억원으로 2월(7465억원)보다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사가 2월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p 인하하면서 금리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유형별 비중은 만기동안(10~30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89.6%였고,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이 10.4%를 차지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100%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 금리를 기본형 보금자리론보다 0.4%포인트 낮춘 `u-보금자리론'이 전체의 91.4%(1조8134억원)을 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저 3.8%의 금리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상승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고정금리의 경쟁력을 토대로 무주택 서민의 부담을 줄여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