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국가 전산망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9일 정오를 기해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격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5단계로 구분되며 오늘 경보는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6일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8개 부처 담당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위기 발생 가능성을 진단하고 △국가 전산망과 홈페이지를 목표로 하는 해킹과 DDoS(분산서비스공격, 디도스) 공격 등 인터넷 침해사고 발생여부 24시간 모니터링 △침해사고 발생때 해당기관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 백신업체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운영 등 범정부차원의 대비태세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주요 정당 및 선거 후보자의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점검 등 기술지원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PC가 디도스 공격의 숙주가 되지 않도록 출처가 북확실한 전자우편이나 메신저 첨부파일을 열어보지 말고 윈도 보안패치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점검하라고 권장했다.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KISA가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를 방문하거나 KISA 콜센터(118)에 전화하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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