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술을 위한 희생으로 불가피하게 여겨졌던 영화제작 현장 스태프의 근로환경과 처우가 앞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문광부)는 9일 영화종사자의 고용과 복지 향상을 위한 '한국 영화 산업 노사정 이행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광식 문광부 장관을 비롯해 협약 당사자인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차승재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최진욱 한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 길종철 CJ E&M 대표, 서정 CJ CGV 대표 등 영화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각 이해관계자들은 영화 산업 종사자의 고용 복지를 위해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인센티브 제도 확대 △4대 보험가입률 향상 △표준근로계약서 도입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특히 CJ E&M과 CJ CGV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위한 지원기금으로 총 1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최광식 문광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한국영화산업동반성장위원회의 실질적 성과물"이라며 "영화 산업 종사자의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 장관은 "전문성을 갖춘 현장 인력이 더욱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대외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