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와이브로' 기술을 4세대(4G)로 발전시켜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4세대 와이브로 장비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방안'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는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빠른 속도로 많은 용량의 정보를 전송하면서 음성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한다.
4세대 와이브로는 3세대 와이브로에서 발전된 기술로 유럽이 주도하는 LTE(롱텀에볼루션) 기술에 비해 전송속도가 6배 빠르다.
지경부는 현재 유럽이 주도하는 LTE가 글로벌 시장의 대세지만 와이브로 수요도 10~20%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 장비산업이 주로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돼 정부가 이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결집해 소형 기지국과 무선전송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 안에 국내 업체가 세계 최초로 4세대 와이브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는 또 와이브로의 다양한 활용 모델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단말·장비·칩세트 업체들이 참여해 '이동통신 장비산업 협의회'를 만들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4세대 와이브로 장비산업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 확대, 일자리 창출,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도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