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교포은행 새한뱅콥을 인수계획을 철회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새한뱅콥 지분 51%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월 체결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새한뱅콥 주주들이 경영권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MOU 내용 일부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새한뱅콥 인수 무산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초 새한뱅콥을 미 교포사회 중심이 되는 리딩뱅크로 키우고 장기적으로 미국내 중견은행으로 키울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새한뱅콥은 새한은행의 은행 지주회사다. LA 지역 10개 교포은행 가운데 4위권 은행인 새한은행은 자산 규모가 약 5억8000만달러이며 LA와 인근에 11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새한뱅콥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