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은행 예금과 자산운용사 펀드 등의 자금유입 증가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중 은행 수신은 15조2000억원 늘어난 111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8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3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의 4월초 이연 영향으로 전월 8000억원 감소했으나 3월에 10조9000억원 증가로 반전됐다.
그러나 정기예금은 법인자금 유입이 줄어 2월 11조9000억원 늘었지만 3월에는 4조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금은 연말·연초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유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돼 2월에 급증했지만 3월 들어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증가로 돌아섰다. 3월 중 자산운용사 수신은 4조원이 유입되면서 잔액은 30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4조7000억원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2조5000억원의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은행 등 법인의 단기자금 유입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9000억원, 채권형펀드가 1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유입세로 전환됐다.
한편, 3월말 현재 국고채(3년)금리는 유로지역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3.55% 증가해 전월(3.45%)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서는 유로지역 리스크 재부각으로 0.1% 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코스피가 3월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미국경제 상황 판단이 개선됐고 유로지역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단기급등 부담 등 하락요인으로 좁은 범위내에서 등락했다.
4월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연중 최고치(4월3일 2049p)를 기록했지만 유로지역 리스크가 재부각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