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의료허브로 탈바꿈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제주 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완성되면 제주도에만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00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부 장관, 변정일 제주개발센터(JDC) 이사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의료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하나다.
총 면적 153만9000㎡(46만5547평)에 이르는 면적에 약 784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말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 의료기술과 제주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의료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 센터 등 전문의료 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을 함께 건립하고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글로벌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업 부지는 제주의 제2 산록도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배후에는 미악산(솔오름)과 전면에 서귀포 바다를 조망하고 있어 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에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또 이번 사업에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유치 의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제주개발센터(JD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우 - 중대지산 컨소시엄'은 45만㎡(13만6125평) 부지에 약 4670억원을 투입해 검진센터, 노인?재활 전문병원, 휴양체류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MOU를 체결한 중국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도 108만9000㎡(32만9422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입해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4월 MOU를 체결한 서울대병원은 재활 전문병원, 건강 검진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이외에 지난 4.13일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한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이 입주해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과 영어교육도시 조성 등 나머지 5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주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