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설립키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인천시와 함께 GCF의 유치 신청서를 독일의 본에 위치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GCF 임시사무국에 지난 15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GCF가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제시하는 사무실 무상임대, 운영비 지원 및 신탁기금 제공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정부는 GCF의 운영비용으로 올해 200만달러를 지원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만달러, 개도국의 역량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의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GCF 임시 사무국이 개설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유치경쟁 국가와 유치신청서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GCF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부처가 합동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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