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경북 포항남구울릉) 문제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트위터를 통해 논평을 발표했다. 여성단체연합은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kwau38)을 통해 "11일 김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후속 대응을 논의 중"이라며 "피해자 직접 상담 및 법적 검토 등을 거친 뒤 우리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사안은 해당지역에서 우선 대응하고, 요청시 전국 조직인 여성연합이 대응하는 것이 여성연합의 오래된 활동방식"이라며 "마치 여성인권단체가 특정 정당을 비호하기 위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식의 심각한 왜곡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낙선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파문' 때 여성단체연합이 사퇴 요구 성명을 발표한 것에 비해 김형태 당선자 사건에 대해서는 "반응이 잠잠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여성단체연합은 트위터 논평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과거 성차별적 발언이나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반여성ㆍ반인권 후보 블랙리스트 12인'에 당시 김형태 후보의 이름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포항여성회가 "피해자 증언을 분석한 결과 희대의 파렴치한 범죄라는 인식에 뜻을 같이 한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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