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하반기 국내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서면 정부 정책방향과 내용도 재조명될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에서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개혁입법 마무리 등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둑 격언 중 착안대국 착수소국(대국적으로 멀리보되 실행할 때는 한수 한수 집중해서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인용하며 "정부도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장래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온 힘을 들여 정책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장관은 또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유럽지역 경기하강 우려를 지적했다.
박 장관은 최근 네덜란드 내각이 재정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해 사퇴했고 프랑스 대선결선 투표, 그리스 총선 투표 등이 다가오고 있다며 유럽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도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유럽 각국의 재정 건전화가 요구되지만 이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