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5일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조만간 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매각에 실패한 이후 8개월 여 만에 입찰이 재개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관련절차를 거쳐서 조만간 국제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입찰자격에 대해서는 "마땅히 한국법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3대 원칙, 즉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에 입각해 재매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법적 걸림돌이 많은 인수 방식 대신 다른 금융지주와 합치되(합병) 지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매각주관사와 회계자문사 선정 작업 등도 준비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국내 증권사 2곳과 외국 증권사인 JP모간을 우리금융 공동 매각주관사로 재선정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회계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