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은행 계좌를 만들 때 발급되는 현금IC카드로 가맹점에서 직불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마그네틱카드의 보안성 문제와 직불형 카드 활성화의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책이다.
25일 한국은행은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관행 개선을 위해 현금IC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해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책은 한국은행 부총재를 의장으로 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불형 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맹점 수수료가 높아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된 것이다.
이중식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사업의 시행자인 금융결제원은 현금IC카드 기반 거래중계시스템을 구축하고, 17개 국내은행 및 VAN사는 결제 관련 전문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현금IC카드를 이용한 직불결제가 구축돼 활성화되면 예금 잔액 범위내에서의 합리적 소비문화가 조성되고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신용카드 결제관행에 따른 부작용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