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대표 신용호)가 135년 역사의 북유럽 노르웨이 아웃도어 '헬리한센'(Helly Hansen)으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헬리한센은 26일 오전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간담회를 2012 FW(가을·겨울) 상품을 공개했다.
헬리한센은 올 가을·겨울부터 기존 브랜드 컨셉 '세일링'(해양 스포츠)과 '하이킹'(도보여행) 위주에서 탈피해 '마운틴'(산악)과 '라이프스타일'(캐주얼)을 강화한다.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북유럽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절제된 컬러감과 실루엣으로 노르웨이 정통 아웃도어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도심형 아웃도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화려한 컬러와 기존 헬리한센만의 기능성인 경량과 속건성, 보온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헬리한센은 이외에도 암벽 등반에 최적화된 클라이밍 라인과 등산을 마니아를 겨냥한 트레킹 라인,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워터스포츠용 세일링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브랜드 컨셉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로고, 매장관리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빅모델을 기용한 CF 방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장 구성도 카테고리 중심으로 세분화해 기능성 측면에서 가장 최상위 제품인 '오딘' 라인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성별로 남자용 '오슬로' 라인과 여자용 '엠볼라' 라인 등으로 구분했다.
소재 또한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헬리텍 소재를 사용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등 브랜드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이를위해 패션과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헬리한센 팀을 구성했으며 금강제화의 검증된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헬리한센이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컨셉트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과 힐링, 슬로우 라이프, 친환경 생활방식 등 북유럽적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금강제화 측은 기대했다.
헬리한센은 지난 3월 말 플래그십 스토어인 청계산점을 오픈했으며 백화점과 가두점 등 30개 매장(대리점 20개점, 직영점 10개점)에서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13년에는 대리점 60개 매장을 열며 70개 매장에서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오랜 기간에 걸친 소재 연구와 실험을 통해 탄생한 헬리한센의 기술력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헬리테크 기술은 뛰어난 방수력과 통기성을 지녀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3-레이어시스템(3-Layer System)을 개발했으며 1990년에는 흡습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프로울(Prowool)을 개발하는 등 아웃도어 패션에 과학을 접목하는 차별화로 전문 스포츠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금강제화 의류사업부 본부장인 남기흥 전무는 "북유럽의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컬러와 디테일로 변화를 줬다"며 "영업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오는 2016년에는 210개 매장과 2000억원을 달성,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리한센은 지난 2010년 금강제화와 10년간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기능 제품외에는 헬리텍, 리파 등 헨리한센의 독창적 기능성 원단을 자체 수입해 국내에서 디자인 및 봉제작업을 하고 있다.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헬리한센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절제된 컬러감과 심플한 디자인, 탁월한 기능의 실용성까지 갖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1877년 북유럽 노르웨이 모스의 선장 헬리 주엘 한센이 쉽게 젖고 몸의 체온을 유지해주지 못하는 의상에 불편을 느껴 세계 최초의 방수 재킷을 개발했다.
현재 전세계 45개국 2500여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대는 노스페이스보다 약 10%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