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수수료 이익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 순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5000억원) 대비 1조원(2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대손비용이 작년 1분기 1조70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원으로 올라가고, 판매비와 관리비가 5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1분기에 이자이익으로 9조7000억원을 벌었다. 예대금리차(잔액기준)와 순이자마진율이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 평균잔액이 작년 1분기 1476조9000억원에서 올해 1590조700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예대금리차 하락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으로 1분기에 2조2000억원을 거둬들여 전년 동기 2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수료관련이익은 1000억원 감소했지만,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으로 4개 은행에서 5000억원 매각이익 발생해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중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000억원 대비 41.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중 충당금 전입액은 2조3000억원이며 대출채권매각손실로 1000억원이 감소했고, 대손준비금 전입액은 2000억원이다. 한편, 국내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0.77%, 10.28%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가 감소하면서 각각 0.28%p, 2.89%p 하락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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