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군수 백선기)은 지난 26일 청와대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을 예방해 칠곡군의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면담 자리에서「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 건립」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박귀희 명창 재조명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칠곡군은 2011년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향사 학술 세미나 및 기념공연을 개최해 지역 출신인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전통 문화예술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향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전국 가야금 병창 대회를 계획하는 등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내에 연면적 6,000㎡, 건축면적 1,800㎡ 규모로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을 건립, 유품전시관?문화갤러리를 조성해 선생을 기리고 국악체험관?국악공연장을 갖추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장소로 꾸밀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안숙선, 김덕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및 유족대표 등이 함께 참석해 향사 선생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사업에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향사 박귀희 명창은 칠곡군 가산면 출생으로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판소리와 민요단가를 부르는 병창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1968년 국가중 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문하생으로 안숙선, 강정숙, 오갑순, 김성녀, 정예진, 박범훈, 김덕수씨 등이 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