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이르면 2일 자유무역협정(FTA) 개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교섭본부는 1일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일 중국에서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중FTA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측은 "최종 합의에 이른다면 바로 협상 개시를 선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부 쟁점이 남아있어 아직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또 최석영 FTA 교섭대표는 "한·중 양국은 그동안 한·중 FTA 협상과정에서 국내적 우려와 민감성 해소를 위한 공동문안을 협의해왔다"며 "이번 장관회담에서 이 부분이 타결되면 양국이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급적 이달 13,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전에 협상 개시를 선언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정부는 중국과의 FTA 체결로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농수산물은 협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