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양전지 기업이 대구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3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이온(STION)사가 대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1억3500만달러(1500억원)를 투자해 3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할 공장과 연구소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장 건설에 들어가면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출금 등을 포함한 전체 투자액이 3억2000만달러로, 대구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이며 최대 400명의 고용도 예상된다"고 했다.
스타이온사의 대구 투자는 지난달 17일 대구 성서5차단지를 둘러본 체트 패리스 회장이 대구시와 기본협약을 맺고 돌아간 뒤 김 시장이 2일 미시시피주에 있는 현지 공장을 방문, 스타이온-코리아(가칭)를 대구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확약을 체결하면서 타결됐다.
스타이온사 유치에는 대구와 인천, 구미, 평택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기판을 소재로 한 일체형(CIGS) 박막 태양전지 패널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는 있는 이 업체는 실리콘밸리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미시시피 해티즈버그 공장에 100MW급 생산라인을 세워 가동을 시작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단계 투자 성과에 따라 스타이온사가 대구 테크노폴리스나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에 2단계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대구가 태양전지 산업의 세계적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만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