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의 절반은 12일부터 열리는 여수엑스포가 목표 관람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에는 여수엑스포가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는 그렇지 않아 해외 홍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항공사·호텔 등 국내 관광업체 125개를 상대로 '여수엑스포에 대한 관광업계 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2.4%가 관람객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여수엑스포 관람상품의 해외 판매 상황에 대해 응답업체의 63.3%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고 부진하다는 대답은 36.7%로 나타났다.
또 여수엑스포의 인지도에 대해 45%가 국내외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내외 모두 잘 모른다'와 '국내는 잘 알지만 국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각각 31%와 24%로 나타나 추가 해외홍보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항공과 숙박시설의 예약률도 전년에 비해 늘었다. 항공 예약률은 지난해 5월에 비해 올해 5월 중국노선이 10%, 일본노선이 20% 늘었다. 개장일인 12일에는 '상하이-인천' 노선이 62%, '도쿄-인천'이 79%를 기록했다.
숙박시설의 경우 엑스포 기간 동안 여수지역 호텔예약율은 57.5%, 광주·전남지역 특급호텔 60%를 기록했다.
개막일에는 여수지역의 모든 호텔이 이미 예약이 마감됐고 광주·전남지역도 82%의 예약이 찬 상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여수지역에 호텔이 4곳에 불과하다며 숙박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엑스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교통편의와 숙박시설 확충이 5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해외 주요도시에 여수엑스포 홍보 31.4%, 여름휴가 엑스포 방문하기 등 국내 캠페인 진행 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엑스포 내용이 아무리 알차다해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좋은 결실을 맺기 어렵다"면서 "국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여수엑스포 참여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