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이 닷새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모두 현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7일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대구지역 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이 지난 5일 대구시교육청에서 4개 학교 학교장 등과의 공동단체교섭에 합의했다.
4개 학교 급식 조리원 20여명은 적정 조리원 배치, 정년을 지방공무원 규정에 맞출 것, 유급병가 14일 확대, 연봉산정일수 확대, 위험수당 반영 등을 요구하며 학교 측과 9개월여 동안 공동단체교섭을 가졌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장과의 계약이기 때문에 학교 측과 해결하라는 입장이었고, 학교 측은 임금인상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으나 우려됐던 큰 혼란은 없었다.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측은 "조리원들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종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있지만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해마다 임금이 제자리 걸음이었다"며 "이번 파업투쟁은 급식 조리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행사해 스스로 권리를 찾은 값진 승리"라고 했다.
배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