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구·경북지역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와 우박으로 2명이 실종되고 농작물 250ha가 피해를 입었다.
8일 오후 4시40분경 대구 달성군 논공면 본리리 평화기공 앞 도로 맨홀에서 우수관로 작업을 하던 김모(56)·윤모(37)씨 등 인부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맨홀에 차면서 실종됐다.
작업하던 9명 중 5명은 혼자 힘으로 맨홀을 빠져나왔고, 2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구출됐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30여분 동안 우박이 섞인 26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안동, 영천, 청도, 고령 등 4개 시·군에 지름 3mm~3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청도지역에서는 과수 55ha와 채소 50ha 등 105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고 영천지역은 과수 100ha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또 안동지역의 피해 농지는 과수와 채소 40ha, 고령지역은 과수와 감자, 채소 3ha 등 4개 시·군에서 248ha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채소는 대부분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부러졌고, 과수는 표면이 상해 상품으로 쓸 수 없게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공무원들이 피해지역에 나가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2~3일 후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