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결국 코스피는 약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77포인트(0.77%) 내린 1898.96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은 5월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중 최저치 1881.8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7일 기록한 1878.16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진 이유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가 고조된 탓이다. 해외 증시들도 이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인해 0.98% 하락하며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8% 떨어져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디스는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상파올로 등 이탈리아 은행 26곳의 신용등급을 4단계 강등했다.
개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26억원, 182억원 '동반 매수'를 한 반면, 외국인은 171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752억원 순매수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221억원 순매도했다.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531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뉴스1